내 첫차이자 8년동안 내 발이 되어준 아반떼XD 스포츠 입니다.
처음에 차 구입할때는 400정도 선에 저렴한 중고차를 구하다 점점 눈이 높아져서 어느덧 그 두배 넘는 이넘이
제게 입양되었습니다. 2002년 9월식 10년이 넘어버렸네요..2004년 6월10일에 입양했습니다.
1.5에 5도어 스포츠모델 듀얼에어백,ABS,TCS,썬루프까지 달린넘입니다.
검정이라 관리 참 어렵운데 게으른 저를 만나 몇달에 한번 자동세차 한게 다입니다.
언젠가는 너무 더러워서 세차장에 맞긴 적이 있는데 .. 다 청소하시고
"차를 오랫동안 안타셨나봐요?" 라고 물어보더군요..ㅡ.ㅡ;;
미안해..ㅠㅠ
그나마 깨끗하게 보이는건 2년전 결혼할때 광택한번 내서 그럽니다...특별히 사고도 없었고..
스포츠모델이라 세단보다 무거우니 연비가 안좋지만 발컨으로 늘 10km는 찍었습니다..ㅡ.ㅡ;;
그나마 돈들인건 카피휠이지만 16인치로 인치업 한게 다네요...ㅠㅠ
중고로 처음 업어올때 번호판 그대로입니다. 후미등은 원래 후에나온 뉴XD용인데 작년에 누가 후미등을 박아서
바꾸는 김에 같이 바꾼겁니다..
실내 등은 요즘나오는 차에 비하면 굉장히 심플(?)힙니다..ㅡ.ㅡ;;그래도 10년이 넘은차지만
옵션이 있을건 다 있습니다..ㅎㅎ
뒷좌석 문은 거의 혼자 타고 댕겨서 문열면 삐걱~ 소리가 납니다..하연이가 태어나고
카시트도 달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덧 차도 바꾸게 되네요..
구입초반에 오디오만 알파인으로 바꿨습니다. 나름 당시에 큰 돈들었어요(53만원)
그외에는 다 순정 그대로입니다..
친구들이 가끔 이차 보면서 신기해 합니다.. 10년이 된차에 ABS,TCS,듀얼에어백에 썬루프까지
별게 다 달려있다고..ㅎㅎ 제가 타는동안 잔고장 한번 없었습니다.^^
계기판이나 공조기등 정말 심플합니다. 도어손잡이느 크롬도금이 벗져지면서 손이 베길래
전기테이프로 감아버렸습니다..ㅡ.ㅡ;;
18,000km 정도에 중고로 엎어왔고 8년조금 넘는동안 탄게 이킬로수네요..^^
사실 거의 출 퇴근용으로 움직인데다 회사차도 많이 몰다보니 키로수는 작습니다.
그나마 아내랑 연애하면서 돌아댕기다보니 이정도네요..ㅡ.ㅡ;;
우리나라에서 헤치팩모델은 사실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이 차도 잡소리에 세단보다 50kg정도 더 무겁다보니
연비도 않좋고 굼뜬것도 사실이구요
그래도 처음 이 아반떼XD 스포츠 모델을 보고 너무 이뻐서 가지고 싶었는데 어느날 정말
제가 이차를 몰고 댕기더라구요^^
타이어도 작년에 4짝다 새걸로 갈았습니다.
헤치팩의 장점은 바로 2열과 연결되니 더욱 크고 많은 짐을 실을수 있다는거죠
이렇게 유모차를 싣고도 이정도 공간이 남습니다.
웬만한 중형차 트렁크보다 넓어요^^
대신 잡소리가 문제인데... 전 그냥 음악볼륨을 높였습니다..^^
이제 정말 안녕이구나...
오랜동안 고생많았다 고맙다..ㅠㅠ
다행히 전 차에 친구들처럼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오랜동안 이 차를 타고댕겼습니다.
만약 친구들처럼 차에 빠졌다면 몇번 차가 바뀌었을테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차가 있는것 만으로도 돈모으는게 쉽지않더라구요..
중고로 엎어왔지만 8년이 넘도록 말썽도 없었던 이 차를 보내려니 웬지 뭉클합니다.
사실 하연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차를 폐차할때까지 탈 생각이었거든요..
하연이가 태어나고 짐이 하나씩 늘어나고 물론 헤치팩 모델이라 동급차에비해
훨씬 많은 짐을 실을수 있었지만.. 아내도 큰차를 원하고...ㅠㅠ
오늘 매매상을 통해 판매하기로 하고 와서 단 2분만에 서류챙겨서
인사하고 가시더군요.. 그렇게 빨리 갈줄은....
누군게에게 팔려서 또 달리겠지만.. 왜이리 아쉬운지 모르겠습니다..
자꾸 울컥하네요..(늙은건가..ㅠ)
고마웠다 내 차야...ㅠㅠ
'자동차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싼타페DM 5.000km 시승기. (1) | 2013.06.05 |
---|---|
빙판길 사고... (1) | 2013.01.17 |
싼타페DM 1,500km 시승기. (21) | 2012.11.30 |
싼타페DM 구입기 및 등록기 (11) | 2012.11.22 |
싼타페DM (2) | 2012.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