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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

싼타페DM 2년 사용기..

 

시간이 참 빨리 갑니다. 설레며 새차를 뽑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넘었네요...

 

간단히 사진만 몇장 넣으려다 몇자 적어봅니다.

 

2년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트렁크쪽으로 물이 스며들어와 물이 차는 일명 수타페 사건..

 

연비과장 광고로 인한 보상사건..

 

그럼에도 참 많은 판매량을 보인 싼타페입니다.

 

제 차도 물이 새서 꽤 사람을 귀찮게 했습니다. 아니 하고 있습니다.

 

극 초기형 모델은 아닌지라 출시 초기 문제점이 몇가지 보완됐다곤 하지만

 

여전히 말많고 탈많은 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총 정비 내역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1.수타페 : 당시 문제는 조수석 테일램프쪽에서 물이 새서 안으로 스며들어가는 거였습니다.

2열 바닥까지 젖었으니 물이 바닥 전체에 깔렸다고 보면됩니다.

문의하니 한달 후에나 입고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엄청난 분노를 했습니다

지금은 직원들을 이모나 형이라고 부르는 동네 블루핸즈를 이때부터 줄기차게

다니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첫번째로 누수 작업을 했고

이틀 후에 현대 사업소로 다시 입고시켜 전체 바닥 부직포 등을 교체받았습니다.

작업내용을 직접 보진않았지만, 작업반장은 물기제거및 방청작업등을 추가로 했으니 걱정말라고....

그 후 문제는 없습니다만. 차를 주로 지하 주차장에 두고있어서 확신을 못하겠네요..

물이 새는게 문제지만 이게 새는지 안새는지 한번씩 확인하는게 더 스트레스네요..

얼마전 "공식리콜은 없다" 는 기사를 봤습니다.

5년간 무상수리로 마무리 하는걸로 하고.. 5년 후에 물이 새면 내돈 주고 고치라는 거네요..

5년 후에 저에게 이런 사건이 터지면 얼마나 억울할지 벌써부터 짜증납니다.

 

 

2.1열 유리 물기 : 지금은 해결된걸로 압니다만 세차나 비온 후 1열 유리를 내렸다 올리면

안쪽에서 물기가 올라옵니다. 밖에서 올라오는건 정상이지만 안쪽은 어딘가에 물이 고여있는거라

문제라고 하더군요.. 운전석 조수석 다 교체받고 썬팅까지 그대로 보상받았습니다.

 

 

3.범버이색 :  제차가 흰색이기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차체색상과 범버색이 차이가 납니다.

뭐 현기차 전체적인 문제이며 재질의 차이 어쩌고 하는데 그게 어느정도라 이해를 하지

범버만 누렇게 투톤으로 다니는 차를 쉽게 볼수 있습니다.

사업소에 갔다 작업반장과 이문제로 대판하고 주재원 부르고 결국 1급 블루핸즈에서

뒷범버만 교체및 재도색 받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정확히 맞진않습니다.

약간 파란느낌도 나긴하는데 재질의 문제라는건 저도 이해를 합니다.

다만 그전의 누래서 보기 싫은 것 보다 더 인정할만한 차이입니다.

 

 

4.헤드라이트 크랙: 헤드라이트 모서리쪽에 안쪽으로 크랙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개 보이다가 점점 늘어나는...

생각도 않하다가 단골 블루핸즈 정비하는 형이 보고 갈자고...

근데 문제는 면발광 LED색이 양쪽이 달라서 운전석 쪽만 4번 갈았습니다.

부품번호랑 다 같은데 짝눈이라.. 정비하는 형도 이상하다고 나중에는

직접 모비스로 전화해서 확인 하고 물건 받아서 하니 딱맞네요..

 

 

5.머플러 녹 :  머플러에 녹이 올라옵니다. 뭐 재질 상의 문제라고도 하고 다 그런다고도 하지만

개선품이 있습니다.... 심한차는 뒤에서 보면 완전 녹으로 누럽니다..(14년 2월부터 적용)

 

6.오징어 냄새 : 이부분은 아직도 말이 많습니다. 초기에는 1열 의자 뒷쪽 커버에 사용된 접착제

문제라 교체를 받았는데 아직도 난다는 사람이 있으니.. 

저도 커버만 새걸로 교체 받았습니다.

 

7.핸들교체 :  핸들이 어느정도 벗겨지는 느낌이 들더니 어느날 보니 손잡이 쪽으로 미세하게

크랙이 가있더군요.. 이건 개선품도 없고 사용하다보면 또 생긴다고..

보증기간 중에 꼭 바꿔야 될 품목중 하나입니다..

 

 

그외 자잘한 정비 내용은 생략하고...

 

12년 10월 18일에 출고했습니다.

 

현재 17,500km 넘어가고 있네요..

 

주로 업무용으로 쓰는 모닝을 타다보니 운행량이 적은 편입니다.

 

주말에 주로 운행을 하며 최근 둘째가 태어나서 처갓집을 자주 왔다 갔다 합니다.

 

연비부분에서는 얼마전에 보상으로 40만원 받았지만..

 

그다지 좋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물론 차 크기로 보면 괜찮은것도 같긴하지만.

 

급출발이나 급브레이크 밣는 스타일이 아니고 나름 흐름있게 운전하는 편인데

 

평균연비로 하면 11km 내외 정도 나옵니다.(시내,고속포함)

 

시내주행은 집과 회사가는 길이 교통상황이 안좋긴하지만..

 

7~8km나오는거 같네요..

 

고속도로 정속시는 15~6km정도 입니다.

 

실연비이고 트립상으로는 + 1~2 더 나옵니다..

 

한달 운행이 1000km 미만이기 때문에 DPF관리는 신경쓰는 편입니다.

 

이게 좀 스트레스네요...

 

ECO모드는 썼다 안썼다 했는데 거의 차이없습니다.. 걍 끄고 다녀요...

 

다만 아이들 태우면 켭니다. ECO모드 켜면 그렇지 않아도 스타트 느린 차인데

 

더 느리거든요.. .. 뭐 그냥 취향입니다.. ㅎㅎㅎㅎ

 

제차에 파노라마썬루프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잡소리도 없고 괜찮습니다만

 

파손등의 얘기를 들을때는 불안하긴합니다. 사실 전 차인 아반떼XD 에도 파썬은 아니지만 썬루프를

 

요긴하게 사용해서 별 고민없이 넣은건데 외부에서 보면 확실 흰색차라 이쁘긴 하지만

 

아이들은 주로 태우니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 이게 경험이 되긴 하겠지만 다음 차는

 

특별히 강성등의 문제 해결이 안돼 있다면 선택안할거 같습니다.

 

물론 비올때나 밤에 시골길 운행하면 좋을때도 있습니다...^^ (뒷사람이;;;)

 

제가 둔한건지 MDPS문제는 사실 제가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핸들조작하며 아직까지 이상하다고 느낀적이 없네요.. 아반떼HD나 모닝 핸들을 돌릴때는

 

좀 장난감 같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제 차에서는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핸들이 작동이 안된다는 사례를 몇몇 사례를 보고 나서는 좀 불안하긴합니다..

 

고속도로 운행중 갑자기 핸들이 안돌면 어떻하지? ...하며...

 

실제로 이런 분들이 계시고 견인해서 MDPS를 교체 하신분이 있으니...

 

출력이나 이런부분은 대체 만족스럽습니다.. 스타트가 느린건 요새 현기차 다 그런거 같던데

 

토그가 몇이니 몇마력이니 하는것보다 실사용구간에서 좀 적용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다지 쏘는 스타일이 아닌데 가끔 밣아보면 150km넘어서 부터 극도로 차가 불안합니다..

 

차는 180km는 주~욱 올라가는데 무서울정도로 불안해져서;;;;

 

요새 출고되는 차량인 해결된거 같지만 불만사항 몇가지는...

 

안개등 고정이 아닙니다.. 미등 전조등을 켜야 안개등을 따로 켤수 있습니다.

 

요새 출고차는 바로전에 안개등을 켜고 시동을 끄면 기억했다가 다시 시동켜면 안개등이 켜져있는데

 

초기모델들은 매번 안개등을 켜야합니다..

 

파썬 틸트를 하고 닫으려면 무조건 가림막 까지 다 닫는 버튼를 앞으로 밀어야 됩니다.

 

닫는중간에 유리 내려오는거 보고 전 멈췄다가 다시 가림막 열고...

 

대체 무슨생각으로 저렇게 만든건지.... 버튼하나 따로 만드는게 그렇게 비싼지;;;

 

요즘 차는 해결된거 같아 보이더군요;;;

 

그리고 얼마전 접촉 사고로 맥스크루즈 앞범버로 교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네요..주간라이트도 정식 구변이 되고

 

약간 더 우람해 보이기도 하구요..

 

내년에 F/L 예정이던데 과연 이제는 누수를 완전히 잡고 나오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어짜피 제 생에 이차는 마지막 현기차이니..^^

 

탈때까지는 고장없이 잘 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