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정은 1박2일인데 첫날 일이 있어서 하루가 늘어버렸지요.. 이틀째 되던날 갑자기 친구안테 새벽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냐?" 나 제주도출장중.. "나도 이따 제주도 들어간다 저번주 통화할때 너 들어간다고 말했던게 생각나서 전화했다"
저녁에 보자...그래서 저녁에 서로 일 마치고 탑동에서 만났습니다..
마지막 날 일정은 서귀포시 였는데 또 다른 친구가 서귀포에 살아서 같이 택시타고 넘어가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ㅎ
제주도는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렇게 바로 옆이 바다인데 다른지역(?)과는 다르게 비린내등이 전혀안납니다.. 신기해요..
서있는넘이 친구고 옆에 앉아있는분이 이곳에서 저희회사일 봐주시는 이사님..서귀포 넘어간다니까 택시를 섭외해주심...
서귀포에 사는 친구가 오분자기뚝베기를 사준다고 했는데 요즘 안잡혀서 9월에는 먹을수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전복뚝베기를 먹었습니다..
비가 와서 복장도 편하게 움직이기는 힘들다보니 해안도로를 가면서 몇컷 찍었습니다.
파도도 쎄고~ 바람도 불고... 그렇지만 정말 시원하더군요...ㅋㅋ
해수욕장인데 부슬부슬 비오는데도 사람들이 있더군요.. 물정말 맑더군요.. 얕아서 가족단위로 여행오기 정말 좋을거 같더군요..
비만 안왔어도 바지를 걷었을텐데...ㅠㅠ
제주도를 그렇게 많이 가면서도 이렇게 친구들과 잠깐이나마 만나서 얼굴보고 같이 보낼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좋더군요..
그러면서도 마음속으로 언제 또 이렇게 같이 얼굴 보고 있을까나..? 하는 생각이...ㅠㅠ
불과 얼마전만 해도 날마다 같이 놀고 지쳐 집에서 잠들어서 정말 아무생각없이 방학때 훼인 생활을 했던 넘들인데;;
다들 먹고 살기 바빠서 일년에 한번 얼굴보기도 쉽지 않으니...
공항으로 와서 서귀포 사는 친구는 다시 서귀포로 돌아가고 저는 광주로.. 또 다른친구는 김포로 가는데...
마음이 참 안좋았어요.. 세월이 이렇게 빠르다는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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